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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주일 간 대대전술훈련(ATT)이 있었다. 예의 그렇듯 원래 특별히 할 일이 없는 훈련인데다가..
이번엔 여단에서의 평가도 받지 않는 대대 자체 훈련이라 더더욱이 할 일이 없었던 훈련.
훈련동안 무얼할까..하다가 PMP에 드라마를 몇개 넣어서 갔다.
요새 일본어 기초(완전기초-_-)를 공부하고 있는바..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기암시를 걸고, 호타루의 빛, 체인지, 프라이드, 맨하탄 러브 스토리를 다운받아서 갔다. 이중에 프라이드와 맨하탄 러브 스토리는 코덱이 잘 안맞아서 PMP에서 영상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훈련이 시작한 뒤에 이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 보지 못했고, 호타루의 빛과 체인지는 다 볼 수 있었다.

'호타루의 빛'.. 상영 당시 디씨 일본드라마 갤러리에서 상당한 호평이 있었고, 지금도 '재밌는 일본 드라마 추천해주세요'라는 글에 달리는 답글에 항상 들어있는 드라마이다.

주인공은..동글동글 귀여운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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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후지키 나오히토(藤木直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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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의 인물이 나오긴 하지만, 결국 이 둘의 이야기라 할 수 있는데..
일본드라마가 예의 그렇듯, 유쾌하고, 나름 교훈적인, 그런 내용이다. 줄거리는 네이버 검색만 해도 나오니까 굳이 이야기 하지는 않겠고...

일본 드라마를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친근하다가도, 가끔씩 너무나 다른 모습들이 자연스레 비춰지기에 보다가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호타루의 빛'에서는 연애상대에 대한 키스->성관계라는 것을 아주 자연스러운 행위로 다들 인지하고 심지어는 응원하는 모습이 보여지는가 하면, 혼전 동거도 아주 자연스런 행동으로 그려져 있다. 실제로 일본에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가 어느정도의 현실은 반영하는 셈이니, 일본에서는 그러한 행동이 크게 흠잡을 만한 행동은 아닌 듯 싶다. (하긴 음지에서 이상한 짓거리들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나도 어려서는 혼전 동거, 성관계에 꽤나 hostile한 가치관을 갖고 지내왔는데, 나이가 들면서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적절한 선(線)만 지켜질 수 있다면 저게 꽤나 합리적인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사람을 만날수록....알 수 없는 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결혼전에 같이 살아보는 건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 같기도 하다.

여튼, '호타루의 빛' 최종화에서는 꽤나 좋은 대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상대'는 만나기 어렵다는 말..이 무척이나 와 닿았다.
어떤게 진실한 사랑인지에 대한 고민을 한번쯤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소감은 이만...하고...

일본 여배우들보면 확실히 얼굴이 동그란 여배우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선 대개 좀 얼굴이 길고 이국적인 외모가 환영받는 데 비해..
일본은 동그랗고 귀여운 스타일의 배우를 선호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배우중에 좋아하는 배우가 더 많다. 나가사와 마사미, 아야세 하루카, 아라가키 유이 등..

그리고.. 개인적으로 후지키 나오히토란 배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진지하고 깔끔한 외모에 적절히 유머있는 연기도 꽤나 잘하는데..
수트를 입은 모습이 꽤나 잘 어울리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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