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전(지난주 금요일), HQ포대의 이병이 Nausea를 주소로 의무대에 내원했다.

저녁을 먹은게 체한것 같다는 말과 함께..저녁을 먹은 뒤 메스껍기 시작했단다.

문진상 Nausea, Headache가 있었으며, P/Ex상 Epigastrium쪽의 direct tenderness (+).

impression enteritis로(이 얼마나 두루뭉실한 진단명인지...) medication을 시작했다.

적당히 digestive enzyme과 domperidone, cimetidine을 주고 observation하다 안정이 된 듯 하여 퇴근.



주말동안 그 녀석에 대해 잊고 지냈는데, 어젯밤 10시에 의무병에게 전화가 왔다.

계속 토하고 어지럼증이 심하다며 병원에 가야 하지 않느냐며...

Dizziness를 호소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ENT쪽 질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분명 처음에 의무대에 왔을때 dizziness는 없다고 이야기했었는데...

다행히도 자는 데는 문제가 없다 하여 일단 안정을 취하고 월요일 오전에 출근해서 보겠다고 답변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오늘 오전에 의무대에 내원해서 병사를 만나보니 문진상 Dizziness (+), Spinning sense (+), Nausea/Vomiting (+/+), P/Ex상 Nystagmus (+), Romberg test (+), Hearing loss (-), gait disturbance (+).

Impression. peripheral vertigo로 청평병원 ENT 외진을 시행해보니 역시나 ENT전문의 선생님의 answer는 Vestibular neuronitis, peripheral vertigo. 바로 청평병원 입원치료를 시작했다.



4일간 고생했을 녀석을 생각하니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고...

Nausea를 호소하는 녀석한테 dizziness에 대한 간단한 P/Ex마저 하지 않았나 싶어 조금은 내 자신을 책망하기도 했다. 다음부터는 이런실수를 하지 않도록.





Vestibular neuronitis (eMedicine)

: http://www.emedicine.com/emerg/topic637.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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