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고양이 입양보낸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고양이를 데려가신 분께서 너무 감사하다며 선물을 보내주시겠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데려가시는 분 집앞까지 차를 몰고가서 고양이를 건네드렸는데, 아마도 그날 감사하다는 인사외에 답례를 하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셨나보다. 문자를 받고 '그렇다면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보냈는데, 오늘 병원에 면접을 보러 다녀와 보니 집에 선물이 도착해 있었다. 뜯어보니 선물은 바로 Waechtersbach(베어터스바하) 머그.

이 컵은 미국드라마 하우스 갤러리에서 하우스가 사용하는 머그잔인데, 하우스를 워낙 좋아하는 탓에 예전에 한번 구매하려다가 가격이 내 돈 주고 사기엔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 정도의 고가여서 망설이다가 결국 사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내 맘을 어떻게 알았는지.. 기분 좋아지는, 반가운 선물이었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갖고 싶었던 컵인데 정말 감사해요'라고 문자를 보내니 '디씨 닉넴을 보고 하우스 팬이신것 같기에 보냈어요'라는 답변이 왔다. 이런 센스쟁이 아가씨 같으니! :) 알고보니 그 분도 디씨 하우스 갤러리의 하갤러셨다는..
아무튼 사무실에 굴러들어온 그 고양이가 데리고 있는동안 나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기쁨도 주고.. 떠나간 뒤에는 내가 갖고 싶었던 머그도 갖게 해 주고, 여러모로 복덩이었던 것 같다. :)

아무튼 이제부터 내 전용 머그잔으로 아껴서 써야겠다. 이젠 하우스만큼의 의학적 지식만 갖추면 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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