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당직이라 덕소에 있는 토요일 점심. 주말 당직엔 혼자 밥을 먹어야 하기에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만에 스스로 뭘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은 바로 '훈제연어'.
얼마전에 형과 형수님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연어가 생각나서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서 캐이퍼랑 샐러드 야채, 양파, 소스를 구입하고, 그리고 반주가 빠질수 없기에 술을 하나 샀는데..
훈제연어엔 와인이 참 잘 어울리나.. 관사에 와인오프너가 없어서 결정한 것은 꿩 대신 닭(?)인 국산 라즈베리와인. 훈제연어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나, 그래도 생선인지라 먹다보면 살짝 비리기 마련, 이럴 때는 술 한 모급이 입안의 텁텁함을 가셔준다.

연어를 꺼내서 정리하고, 야채를 다듬고, 캐이퍼를 담고,양파를 썰고.
준비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나름 럭셔리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낮술까지.. :)

+ Recent posts